박용선 도의원 "이재명 정부, 철강 관세 협상 즉각 재개하라"

뉴시스       2025.11.03 17:09   수정 : 2025.11.03 17:09기사원문
포항 시민 대표 기자회견 "말이 아닌 실행으로 답해야"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박용선 경북도의원이 3일 포항시청에서 '철강 관세 협상 즉각 재개'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03. sjw@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이재명 정부는 미국의 고율 50% 철강 관세 인하 협상을 즉각 재개하라"

박용선 경북도의원(포항·3선)은 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는 'APEC 정상회의' 한·미 관세 협상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은 철강 관세 협상을 즉각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2018년 이후 미국의 고율 철강 관세로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협력 업체는 수출 길이 막히고 일자리가 줄어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최근 한·미 관세 협상에서는 자동차·반도체가 의제로 채택됐지만, 대한민국 산업의 기둥인 철강은 협상 테이블조차 오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반도체 산업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의 뼈대를 세운 철강 산업부터 지켜야 한다"며 "철강·알루미늄 산업을 외교의 최우선 과제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의원은 "포항이 없었다면 현재의 대한민국 산업이 존재했겠느냐"며 "우리 아버지 세대가 용광로 앞에서 만든 철강이 현재 반도체·자동차·조선·건설 산업의 기초"라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는 '민생'과 '산업 재도약'이라는 말만 하고 실행은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현재 포항은 철강 경기 침체로 사상 유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며 "피땀으로 철강 산업 발전을 이끌고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한 포항 시민을 위해 이제 정부가 그 희생에 응답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또 "포항 시민을 대표해 정부가 행동으로 보여줄 때까지 끝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산업용 전기 요금을 즉각 인하해 위기에 빠진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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