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보석 절도 용의자 2명 추가 구속

연합뉴스       2025.11.03 18:42   수정 : 2025.11.03 18:42기사원문
사다리차에서 DNA 발견…현장 범인 4명중 3명 구속, 1명 추적중

루브르 보석 절도 용의자 2명 추가 구속

사다리차에서 DNA 발견…현장 범인 4명중 3명 구속, 1명 추적중

루브르 박물관 경계서는 경찰 (출처=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보석을 훔친 용의자 중 2명이 추가로 구속돼 예비기소됐다.

로르 베퀴오 파리 검찰청장은 2일(현지시간) 라디오 프랑스앵포에 출연해 지난달 29일 추가로 체포한 5명의 중 남성 1명, 여성 1명을 구속해 예비기소하고 나머지 3명은 석방했다고 밝혔다.

베퀴오 청장은 구속된 37세 남성의 DNA가 범행에 이용된 사다리차에서 발견됐다며 그가 범행 현장에 있던 최소 4명 중 1명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 역시 다수의 절도, 강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함께 구속된 여성은 이 남성의 동거인으로, 그의 DNA도 발견됐으나 범행 과정에서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범행 연루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고 베퀴오 청장은 설명했다. 이들 2명이 구속됨에 따라 지난달 25일 체포된 2명을 포함해 이번 사건으로 모두 4명이 예비기소됐다.


베퀴오 청장은 이들 4명 중 동거인 여성을 제외하면 범행 현장에 있던 용의자를 적어도 1명 더 찾아야 한다며 "실마리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도난당한 왕실 보석들에 대해선 "암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가능성을 전면적으로 조사중"이라며 "그런 일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오전 9시 34분께 용의자들은 루브르 박물관 내 왕실 보석 전시관인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해 약 1천499억원으로 추산되는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났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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