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UAE, CPTPP 가입 신청…"보호무역주의 대응"
뉴스1
2025.11.03 21:02
수정 : 2025.11.03 21:02기사원문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필리핀과 아랍에미리트(UAE)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을 신청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필리핀과 UAE는 지난 8월 사무국 기능을 담당하는 뉴질랜드에 신청서류를 제출했다.
CPTPP에 가입신청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이후 약 1년 만으로, 이로써 가입 신청을 마치고 협상 개시를 기다리는 국가와 지역은 8곳으로 늘어났다.
CPTPP는 일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멕시코 등이 2018년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선진국이 다수 포함돼 회원국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전 세계 15%에 이른다.
전신은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시절 탈퇴하자 나머지 11개 국가끼리 협정을 맺었다. 2024년에는 영국도 CPTPP에 합류했다.
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인상과 미·중 대립으로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CPTPP가 가진 자유무역 체제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도 가입 검토 방침을 밝혔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달 3일 '미 관세 협상 후속 지원 대책'을 발표하면서 "유사 입장국 간 경제동맹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한 CPTPP 가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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