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테슬라에 ESS 배터리 공급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5.11.03 21:22
수정 : 2025.11.03 21:21기사원문
社측 "계약 규모 등 확정사항 없어"
삼성SDI가 테슬라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을 추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테슬라는 ESS용 배터리 계약을 논의 중으로, 계약 규모는 10GWh(기가와트시) 안팎이다.
계약 규모는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조(兆) 단위라는 관측도 제기되는 가운데 삼성SDI가 테슬라와 계약을 체결하면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한 스텔란티스와의 합작공장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 일부 라인을 전환해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는 삼원계를 소재로 ESS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고, 앞으로 리튬인산철(LFP)을 소재로 한 ESS도 생산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삼성SDI는 북미 현지 ESS 생산능력을 30GWh까지 늘릴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10년 전부터 삼성SDI와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던 테슬라가 이번에 삼성SDI와 대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검토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월께 테슬라로 추정되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2027년부터 3년간 6조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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