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 '이화영 술자리 의혹' 김성태 前회장 등 입건
뉴시스
2025.11.03 21:47
수정 : 2025.11.03 21:47기사원문
법인 카드로 검찰청서 마실 술 결제한 의혹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사실로 술과 외부 음식이 반입됐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고검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을 입건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김 전 회장과 직원 2명을 배임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2023년 5월 17일 (쌍방울 법인 카드에서) 1800원 결제가 있다. 당시 편의점 소줏값이 1800원이다"며 "1800원 하나로 대한민국 검사가 무슨 짓을 했나"고 말했다.
법무부는 수원구치소 등에 관해 진행한 실태 조사와 감찰에서 지난 2023년 5월 17일 이 전 지사 등 공범들과 박상용 당시 수원지검 부부장검사가 저녁으로 연어 초밥 등을 먹었고, 김 전 회장 등이 종이컵에 소주를 마신 것으로 파악했다.
법무부 이후 의혹 감찰 역할을 넘겨받은 서울고검도 이 같은 판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부부장은 "저는 술파티니 회유 조작이니 하는 주장에 사실무근이라고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교도관에 대한 전수 조사가 있었고, 경찰의 수개월에 걸친 수사도 있었으며, 사실무근이라는 취지의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있었다"며 의혹을 전면 반박하고 있다.
한편 수원지검이 지난해 4월 자체 진상 조사에 나섰을 당시 교도관 전수 조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교도관 38명을 상대로 두명의 검사가 단답형의 짧은 질문만 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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