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지원창구 '기업마당' 일원화…신청서류 50% 감축
뉴시스
2025.11.04 08:01
수정 : 2025.11.04 08:01기사원문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선방안 발표" AI 기반 맞춤형 추천 및 민원 서비스 브로커 방지책 신설하고 팁스 확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소기업 지원 플랫폼이 일원화되고 지원 사업 신청 시 제출 서류가 5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4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자 기존 플랫폼인 '기업마당'과 '중소벤처24'를 '(가칭) 기업마당' 하나로 통합한다. 단일 플랫폼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약 2700개 중소기업·벤처·소상공인 지원 사업 공고를 볼 수 있고, 21종의 확인·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 범위를 오는 2027년까지 타 부처의 중소기업 지원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AI 공공서비스가 개발 및 도입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중기부 산하기관 5곳에 AI 기반 지원 사업 추천 서비스가 마련된다. 업종·지업·업력에 따른 기업별 특화 정보를 AI가 제공할 예정이다. 정책·법령 등을 학습한 AI 민원 상담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중기부는 서류 제출 절차 간소화와 서류 작성을 돕는 AI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간단한 서류는 신청서에 통합하거나 온라인 체크로 변경하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 제출 서류 개수를 평균 9개에서 4.4개로 감축할 계획이다. 영세기업을 위해 키워드 입력만으로 사업계획서 초안을 작성해 주는 무료 생성형 AI도 제공된다.
아울러 브로커 불법 개입을 막고자 지방중기청과 공공기관이 제3자 부당 개입 신고 채널을 운영한다. 여러 기업에 비슷한 사업계획서를 써주는 브로커 특성을 역이용하는 AI 탐지 시스템이 작동된다. 정책자금 컨설팅 관리 체계와 브로커 불법 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도 생긴다.
중기부의 시장·AI 기반 혁신기업 선별 능력을 키우기 위해 선 민간 투자 후 정부 지원 방식의 팁스(TIPS) 사업과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개방형 기술 평가 플랫폼인 케이탑(K-TOP)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정책 자금 심사가 AI로 고도화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제는 공공도 서비스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 더 이상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중소기업 지원 체계가 사람 중심의 직관적이고 친숙하며 손쉬운 시스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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