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고향사랑기부제로 50억 모아 여객선 짓는다
연합뉴스
2025.11.04 09:52
수정 : 2025.11.04 09:52기사원문
신안군, 고향사랑기부제로 50억 모아 여객선 짓는다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신안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을 통한 여객선 건조·매입에 나선다.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본인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천만원 한도 내에서 특정 사업을 지정해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군은 이 제도를 활용해 도서 지역민의 숙원 사업인 노후 여객선 교체에 나선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2027년 12월까지 약 2년에 걸쳐 총 50억 원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여객선 매입 및 건조를 위한 지정기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만큼 향후 모금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금된 기부금은 신안군에서 현재 운항 중인 선박 가운데 가장 노후화된 선박을 대체할 새 선박을 건조하는 예산으로 전액 활용될 계획이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지정기부는 단순히 재정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도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연대와 기부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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