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張 "이제 전쟁, 李정권 끌어내려야"(종합)

뉴스1       2025.11.04 09:56   수정 : 2025.11.04 09:57기사원문

4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로텐더홀 앞에서 침묵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뉴스1 ⓒ News1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에 반발해 4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제 전쟁이다.

이번이 마지막 시정연설이 돼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앞 계단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전날 조은석 특검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규탄하는 차원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 연설 보이콧을 결정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것은 야당 탄압이자 정치적 보복이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는 죄를 다 면해주고 명함 5장 돌렸다고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경찰에 신고하는 일은 불합리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시정연설에 불참하는 대신 로텐더홀 앞에서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마지막 시정 연설이 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표는 "민중기 특검은 그 어떤 사실도 밝혀내지 못하고 본인만 스스로 범죄자가 됐다. 이명현 특검도 해병대원 사건 관련해 수사 외압과 관련한 조사를 벌였지만 모든 관련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남은 조은석 특검도 어제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그 생명이 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전쟁이다. 우리가 나서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5개 재판이 재개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야 할 때다"라며 "그것이 국민의 명령이다"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헌법 해석을 바꿔 재판을 중단하겠다는 대통령실이나 아예 법률을 바꿔 재판을 중단시키겠다는 집권당이나 오십보백보다. 한 마디로 반헌법적인 세력이다.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의 5개 재판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 땅에 법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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