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광진구에 '종량제봉투 디자인권' 무상 제공
연합뉴스
2025.11.04 10:57
수정 : 2025.11.04 10:57기사원문
성남시, 광진구에 '종량제봉투 디자인권' 무상 제공
(성남=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서울 광진구에 쓰레기 종량제봉투 디자인권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광진구에 제공되는 디자인은 성남시가 특허(2022년 2월 18일)를 받아 디자인권을 가진 소각용, 음식물용, 재사용 등 3개 종류의 종량제봉투에 사용된 디자인이다.
규격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수치화, 그림문자로 시각화한 배출금지 품목, 손잡이 모양, 영어·중국어 병행 표기 등이 해당한다.
광진구는 내년 1월 1일부터 해당 디자인을 차용한 종량제봉투를 생산·판매할 수 있게 된다.
성남시는 1995년 종량제 시행 이후 27년 만인 2022년 5월 봉투 디자인을 변경해 시판 중이다.
온실가스 저감에 관한 시민의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규격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시했다.
시민들이 편리하게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배출금지 품목을 그림문자로 시각화하고, 손잡이형으로 제작한 것도 특징이다.
성남시 종량제봉투 디자인은 2023년 11월 행정안전부의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 공모'에서 국내 최고상을, 2024년 7월 사단법인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등이 주관한 '우수 행정 및 정책 사례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성남시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의 성남시 종량제봉투 디자인권 사용 요청이 잇따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도 확산해 환경 의식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