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이웃에 손 내민 양양군, 고독사 예방 사업 본격 추진

연합뉴스       2025.11.04 11:33   수정 : 2025.11.04 11:33기사원문
지역사회와 협력 촘촘한 돌봄 망 구축…관계 형성 계기 마련

고립된 이웃에 손 내민 양양군, 고독사 예방 사업 본격 추진

지역사회와 협력 촘촘한 돌봄 망 구축…관계 형성 계기 마련

고독사 (PG) (출처=연합뉴스)


(양양=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양양군은 사회적 단절로 인한 고독사 위험을 줄이고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고독사 예방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은둔형 1인 가구가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양양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찾아가는 집 밖 활동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독사 위험이 있는 은둔형 가구를 대상으로 일상 속 외부 활동을 유도하고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달에는 문화복지회관에서 고독사 위험 1인 가구 24가구가 참여한 가운데 장화 만들기, 아로마 비누 만들기 등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고립된 가구가 거주지 인근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생활개선 꾸러미 지원사업'을 병행 추진하며 대상자의 안부 확인과 외출을 유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생활행태 개선 꾸러미를 직접 전달하며 대상자의 상태를 점검하고, 고독사 위험 가구에 안전 물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달부터는 양양우체국과 협업해 집배원을 통한 물품 배달과 안부 확인 서비스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 어르신 안부 확인을 위한 우유배달 서비스 ▲ 주거환경 개선사업 ▲ 외출을 유도하는 복지정보 책자 제작 ▲ 고독사 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은둔형 가구가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지속해 돌봄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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