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미래산업고 신설 계획안 승인…"직업교육 새 모델로"

뉴시스       2025.11.04 13:53   수정 : 2025.11.04 13:53기사원문
제주도 특성화고 지정·운영위 심의 현 제주고 서측 부지에 2027년 개교

[제주=뉴시스] 제주미래산업고등학교 배치도안.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2025.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2027년 개교를 목표로 하는 (가칭)제주미래산업고등학교 신설 계획안이 제주도 특성화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에서 승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신설 계획안은 4차 산업혁명과 지역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직업교육 체제를 개편하고 미래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제주형 직업교육의 새로운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설되는 학교는 2027년 3월 개교할 예정으로 제주시 노형동 현 제주고등학교 서측 부지에 들어선다.

글로벌조리과, 스마트농업과, 디지털·관광콘텐츠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과 등 4개 학과로 운영된다. 학년당 4학급(학급당 20명), 총 12학급(240명) 규모의 남녀공학이다.

모든 학과에는 창업 일반과 외국어 교과를 공통 필수과정으로 편성해 학생들이 미래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융·복합 역량과 국제적 소양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10월 특성화고 지정 심의와 교명 공모를 시작했으며 다음 달부터 내년 8월까지 교육과정 전담팀을 운영해 학과별 교육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 2027년 2월까지는 교실·실습동·체육관 등 주요 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는 개교지원단을 운영해 신입생 모집 홍보와 기자재를 확충한다.

내년 8월에는 고입 전형 세부 계획을 공고하고 2027년 3월2일 개교식을 연다.


학교는 지상 3층 규모의 모듈러 교실, 다목적체육관, 4동의 실습동으로 구성되며 학교 신설에 따라 다목적체육관 및 급식소 증축, 어울림마당과 운동장 조성, 실습실 리모델링도 추진된다.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저출생과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직업교육 수요 변화라는 이중 과제 속에서 이번 신설 특성화고는 지역 산업과 미래형 직업교육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특성화고인 제주고는 2027년부터 남녀공학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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