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돌입…행감·새해 예산 심의

뉴시스       2025.11.04 13:54   수정 : 2025.11.04 13:54기사원문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가 4일 제38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다음 달 18일까지 45일 동안 이어지는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경기도정과 교육행정의 성과를 되짚는 제11대 의회 마지막 행정사무감사, 2026년 새해 예산안 심의 등이 진행된다.

7~20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김동연 지사와 임태희 교육감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여야 의원들은 도정·교육행정 위법·부당 사례, 주요 시책·사업 개선·건의 사항, 예산 낭비 사례 등 도민 제보를 통해 송곳 검증을 준비하고 있다. 국정감사에서 언급됐던 경기국제공항, 주 4.5일제 시범사업, 기회소득·기본소득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은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존재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21일부터 이어지는 2026년 새해 예산안 심의도 주요 안건이다.

도의회는 경기도 39조9046억원, 경기도교육청 22조9259억원 등 62조8305억원 규모의 새해 본예산을 심의한다.

올해보다 1조1825억원(3.1%) 증가한 경기도 예산안은 민생경제, 미래성장, 돌봄·안전, 지역개발·균형발전 등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주요 예산은 '힘내GO카드',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주 4.5일제, RE100 소득마을 조성사업,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 360도 돌봄사업, 영유아 무상보육 등이다.

경기도교육청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23조640억원보다 1381억원 감소한 규모다. 하이러닝·경기공유학교 등 학생 교육활동 필수 사업 예산은 최대한 확보하고, 통학버스·교복 지원 등 학생 직접 지원 사업비 등이 포함됐다.

소관 상임위원회별 심의를 거쳐 28일부터는 도·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가 진행된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의회는 회계연도 시작 15일 전인 다음 달 16일까지 예산안을 의결해야 하지만, 제11대 도의회는 3년 연속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새해 예산안이 법정 시한보다 2주 늦은 12월30일 처리했는데, 올해는 법정 시한을 지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진경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는 지난 3년 반 우리의 의정활동이 쌓아온 성과를 점검하고 남은 임기를 어떻게 채워가야 할지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이라며 "도민께 약속드린 일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의회, 민생의 숨결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 의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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