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LX하우시스·글라스 현장조사…하도급 단가 협의 거부 의혹

뉴시스       2025.11.04 14:02   수정 : 2025.11.04 14:02기사원문
국정감사 과정서 서면 미발급 등 의혹 제기

[서울=뉴시스] LX하우시스 CI. (사진=LX하우시스) 2023.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업체의 단가 인상 요구 거부 등의 의혹을 받는 LX하우시스·LX글라스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

4일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LX하우시스와 LX글라스에 조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공정위는 이들이 계약서면을 발급하지 않은 채 작업을 지시하고 하도급 업체의 단가 인상 요구 등을 거부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진서 LX하우시스 대표에게 이 같은 내용을 질의한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LX하우시스는 유리제조 및 유리창 시공 협력업체들에게 서면계약서를 발급하지 않고 단가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프로젝트에 대해 급박하게 이메일, 카카오톡, 구두로 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가, 원부자재 비용, 인건비가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하도급업체에 2018년 단가를 그대로 적용했다"며 "하도급업체 측에서 수차례 단가 인상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협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대표는 "제가 이해하고 있는 바와 다른 내용"이라며 "구체적인 사안들에 대해 더 확인해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며 "법 위반 내용이 확인되면 엄중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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