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강강술래, 전남민속예술축제 대상…내년 전국대회 출전

영암 삼호사랑강강술래보존회 '영암 강강술래' (영암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은 제48회 전남민속예술축제에서 '영암 강강술래'가 일반부 대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1966년 시작된 전남민속예출축제는 전남 전역의 전통민속예술을 발굴·보존하기 위해 열고 있는 민속경연대회다.

삼호사랑강강술래보존회는 전남 16개 팀과 경쟁해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영암 강강술래는 영산강을 따라 형성된 생활권에서 마을 공동체 결속 상징으로 전승돼 온 민속놀이다. '개고리타령' '남생아놀아라' '고사리 꺾자' '쥔쥐새끼놀이' '기와밟기' '덕석몰이' 등 다양한 놀이와 결합해 있다.

삼호읍 여성 50명으로 구성된 삼호사랑강강술래보존회는 이번 경연에서 전통의상과 선율을 살리면서 공동체의 열정과 에너지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문화의 정통성과 생동감을 조화롭게 표현하며 영암 강강술래 전승 의지를 담아내 심사위원과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영암 강강술래는 2007년부터 전남민속예술축제에 출전해 2012년과 2019년 우수상, 2017년과 2018년 최우수상 등을 받았다.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민속예술축제 일반부 경연에 전남 대표로 출전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강강술래는 국가무형문화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고, 영암 강강술래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민속유산"이라며 "이번 수상은 주민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