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 "전국공항 장기 파업, 정부·여당 관심 가져야"
뉴시스
2025.11.04 15:32
수정 : 2025.11.04 15:32기사원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제주본부와 공공운수노조, 전국공항노동자연대 등은 4일 제주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은 무너진 공공 신뢰를 일으켜 세울 원청 책임을 다하게 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10월29일을 시작으로 무기한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이유는 양대 공항공사가 합의와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이를 위한 이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밤낮이 뒤바뀐 연속야간노동이 일상화된 환경에서 노동자들은 몸이 부서지고 목숨을 갉아먹으며 공항을 유지해 왔다"며 "노조와 자회사 모두가 4조2교대 전환과 인력 충원 합의를 했음에도 원청인 공항공사는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사실상 파기와 다르지 않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문제에서 멀찍이 서있고, 공항공사는 합의 이행을 미루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노조법 2·3조가 살아있는 제도라면 원청 책임 이행을 실제 현실에서 작동시키는 것이 민주당의 역할"이라고 꼬집었다.
노조는 "정부와 여당은 안전을 대가로 한 착취의 구조를 끝내라"며 "생명과 안전은 국가 책임이다. 더 늦기 전에 해결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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