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 제주 녹지국제병원 204억원에 최종 낙찰

뉴시스       2025.11.04 17:25   수정 : 2025.11.04 17:25기사원문

[서귀포=뉴시스] 서귀포시 동홍동에 위치한 제주헬스케어 타운 전경. (사진=뉴시스DB) 2025.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도의 대표적 폐허로 알려진 녹지국제병원이 새 주인을 만난다.

4일 제주지법 등에 따르면 이날 경매법정에서 열린 매각결정기일에서 서귀포시 토평동 소재 녹지국제병원이 204억769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앞서 A의료법인은 지난달 28일 녹지국제병원 건물과 부지에 대한 4차경매에서 단독 응찰한 바 있다.

이날 매각허가결정이 내려지면서 녹지국제병원 19개 필지(2만8000M2),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건물이 매각됐다.

A의료법인이 잔금 약 180억원을 납부하면 소유권은 넘어가게 된다.

앞서 지난 1월께 주식회사 다이나서울이 소유하고 있는 녹지국제병원은 채권자 요청에 따라 임의 경매에 부쳐졌다.

감정가는 당초 596억5568만4000원으로 알려졌다. 3차례 유찰에 의해 최저 입찰가는 204억6190만원까지 떨어졌다.

녹지국제병원은 중국 녹지그룹 자회사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가 국내 최초 영리병원을 개원하고자 설립했으나 2019년 4월 제주도의 허가 취소 등으로 인해 차질이 빚어졌다.
이어 녹지병원 측과 행정당국의 소송전이 수년간 이어졌다.

'내국인 진료 금지 허가 조건 취소' 소송은 제주도가 승소한 반면 '병원 개설 허가 취소 처분 취소' 소송은 녹지병원 측이 승소했다.

이 과정에서 다이나서울 측이 녹지병원을 매각했으나 자금난으로 병원을 운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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