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중년 귀농귀촌, 로컬경제에 새 바람"
파이낸셜뉴스
2025.11.04 18:22
수정 : 2025.11.04 18:21기사원문
윤동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원장
정책대상 중년·로컬창업으로 확대
퇴직 후 제2 인생 농촌서 찾도록
농정원 플랫폼 ‘그린대로’ 재설계
이주 넘어 정착 돕는 맞춤 서비스
4일 세종시 농정원에서 만난 윤 원장은 귀농귀촌 정책은 다각화가 핵심이라고 봤다. 점점 문제가 커지는 지역소멸, 농업인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선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귀농은 기후변화를 고려해 영농역량 및 특화품목 재배 기술교육으로 접근할 것을 제언했다. 귀촌은 정책 대상을 청년, 중장년, 은퇴세대로 세분화하고 로컬경제 중심으로 창업모델을 다각화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봤다.
윤 원장은 "귀농귀촌 정책 핵심은 단순 유치사업이 아닌 균형발전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단기 이주가 아닌 정착과 지역경제 기여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귀농귀촌 변화의 주체는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성세대 중 농업에 배경이 없던 사람들이 변화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며 "귀촌정책 대상을 청년, 중장년, 은퇴세대로 세분화하고 농업 중심에서 벗어나 로컬경제 중심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정원은 로컬크리에이터형 귀촌정책 등을 관련 부처, 기관과 협력하려고 한다"며 "귀촌 및 창업 모델을 다각화하기 위해 예술, 콘텐츠, 커뮤니티 중심 로컬정책 연계 및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무교육에는 디지털 콘텐츠, 농산업 가공, 지역자원 활용 등을 포함한다"며 "단순 생산에서 가공, 체험, 문화 콘텐츠 등과 연계하는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농정원은 귀농귀촌 정책의 수행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귀농귀촌 희망자를 위한 정보 및 교육 플랫폼 기능이다. 오프라인에선 귀농귀촌종합센터, 온라인 그린대로를 운영하고 있다. 기관별로 흩어진 정보를 통합하는 역할이다. 주거, 일자리, 농지, 빈집정보 등 이주정보를 한 번에 알 수 있다. 또한 농촌 살아보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과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 원장은 "센터의 경우 기존 정책 안내 홍보 기능에서 벗어나 정책허브, 행정 통합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며 "귀촌코치, 생활지원관 창업 코디네이터 등 제도 신설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대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종합정보 플랫폼이 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개인 맞춤형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귀농귀촌 희망자, 지역주민, 지자체 등 수요자 중심 소통체계를 정례화하고 문제점 관리 및 차별화된 서비스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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