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짐바브웨·이집트 스포츠부 차관에 '도민증' 수여

뉴스1       2025.11.04 18:52   수정 : 2025.11.04 18:52기사원문

4일 전북도청에서 아프리카 짐바브웨 에밀리 제사야 국회의원 겸 스포츠·문화부 차관과 이집트 아흐메드 아즈미 사이드 청소년·스포츠부 차관에 대한 전북사랑 도민증 수여식이 열린 가운데 양국 방문단과 김관영 전북지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아프리카 2개 국가 스포츠 부처 고위 관료에게 도민증을 수여하며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 강화에 나섰다.

김관영 도지사는 4일 도청에서 짐바브웨 에밀리 제사야 국회의원 겸 스포츠·문화부 차관과 이집트 아흐메드 아즈미 사이드 청소년·스포츠부 차관에게 '전북사랑 도민증'을 수여했다.

순수 외국인을 대상으로 도민증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차관은 앞으로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에 전북을 홍보하고, 국제 스포츠 개최 최적지임을 알리는 글로벌 외교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지난 9월 국제외교 협력 강화를 위해 아프리카 나미비아와 짐바브웨를 방문했다.

당시 주짐바브웨대한민국대사관과 공동 개최한 '공공외교 한마당 K-페스티벌'에서 제사야 차관을 만나 '2025 익산 빅터 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11월 4~9일, 원광대) 참여를 제안했다.

이집트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아프리카 축구연맹 본부가 소재하는 등 아프리카 스포츠 행정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향후 전북도의 스포츠 외교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 차관은 방문단을 대표해 "스포츠 세계대회 참여 기회를 제공한 전북도에 감사드린다"며 "전북사랑 도민으로서 자국은 물론 아프리카 전역에 스포츠 도시이자 K-컬처 중심 도시로 전북을 널리 알리겠다"고 화답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은 K-컬처의 본고장으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1997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등 국제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자긍심 있는 도시"라며 "스포츠 교류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짐바브웨·이집트 방문단은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참가 외에도 전주월드컵경기장과 무주태권도원 등 도내 주요 체육시설을 둘러본다. K-리그 전북 현대 경기를 관람하고 전북체육중·고를 찾아 학생들과도 교류한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