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입은 '서초책있는거리'…서재 닮은 정류장에 독서벤치도
연합뉴스
2025.11.05 06:58
수정 : 2025.11.05 06:58기사원문
디자인 입은 '서초책있는거리'…서재 닮은 정류장에 독서벤치도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반포대로 일대 '서초책있는거리'에 책과 예술을 결합한 신규 조형물과 문화시설을 설치해 도심 속 열린 독서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책을 가까이하는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한 독서문화 정책의 하나로 추진됐다.
먼저 조달청과 국립중앙도서관 앞 마을버스 정류장 2곳을 책을 형상화한 특화 디자인으로 조성했다. 내부에 미니 서가와 틈새 독서 공간을 마련하고, 최신 도서정보와 구정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를 설치했다.
이동식 도서관 '여행하는 서재'가 정차하는 장소에는 '서재 잠시 멈춤' 공간도 만들었다. 정차 공간은 연두색 기둥을 세워 밝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아울러 서래골공원에는 계단형 독서벤치를 설치하고, 서초책있는거리 글씨 조형물을 세웠다.
구는 책있는거리를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생활 속 독서문화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향후 북크닉·북캉스·북캠핑 등 정기 독서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책과 예술이 머무는 거리로 재탄생한 책있는거리가 서초문화벨트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서초만의 독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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