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엔비디아 최신 AI칩 블랙웰, 지금은 中에 팔 생각 없어"

뉴스1       2025.11.05 07:21   수정 : 2025.11.05 07:21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백악관이 4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Blackwell)을 중국에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며 "블렉웰은 현재로선 중국에 판매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플로리다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 출시된 블랙웰은 다른 어떤 반도체보다 10년은 앞서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 반도체를 다른 나라에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022년 중국에 대해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실시한 후 통제 범위를 확대, 현재 A100·H100·블랙웰 등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등은 대중국 수출 금지 품목에 포함되어 있다.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만든 H20 같은 일부 저사양 AI 칩만 수출 가능하다.


다만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중국에 대한 블랙웰 판매 가능성을 시사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에 대한 블랙웰 판매에 대해 "앞으로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엔비디아에서 이뤄지고 있는 놀라운 수준의 혁신을 고려할 때 12~24개월쯤 뒤엔 블랙웰이 성능 면에서 두세 단계 혹은 네 단계쯤 떨어질 수 있다"며 "그 시점이 되면 (블랙웰)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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