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에게 "딸 돌 축복해달라" 문자 돌린 광주시의원 사과
뉴시스
2025.11.05 09:51
수정 : 2025.11.05 09:51기사원문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임석 광주시의원이 '첫째 딸의 돌을 축복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지인과 공무원들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사과 입장을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의 마음으로 첫 딸의 순수한 축복을 기대했고, 아이의 행복을 빌어주시리라 생각되는 분들께만 연락을 드렸다고 생각했다"며 "모든 행위의 원인과 책임은 제게 있다"고 적었다.
다만 "딸과 아내, 그리고 가족들은 잘못이 없다. 가족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부디 가족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만은 멈춰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끝으로 "제 어린 생명의 앞날만 축복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 의원은 "딸이 돌을 맞았다. 돌잔치를 하지는 않았지만, 마음 깊이 기도와 응원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딸 사진과 함께 지인과 공무원들에게 발송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메시지가 가까운 지인뿐 아니라 사적 인연이 없는 먼 지인들에게도 전송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일부 광주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행정사무 감사와 내년 예산 심의를 앞두고 '축하금 부담'을 느꼈다는 불만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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