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한인보 교수, 척추신경외과학회 2년 연속 학술상
뉴시스
2025.11.05 10:00
수정 : 2025.11.05 10:00기사원문
미국 럿거스대 이기범 교수팀과 공동 연구 주입형 생체재 개발…손상된 디스크 재생 가능성 제시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은 신경외과 한인보 교수와 미국 럿거스대학교 이기범 교수팀이 공동 연구를 통해 디스크 수핵 부분 절제술 후 손상된 추간판 결손 부위의 재생을 유도하는 주입형 생체재료 'BIOGEL'(생체직교형 하이드로젤, bioorthogonal hydrogel)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 Bioactive Materials(IF: 20.3)에 게재됐으며, 연구의 혁신성과 학문적 파급력을 인정받아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같은 상을 연속 수상하며, 학회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수상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BIOGEL은 생체직교 반응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하이드로젤로, 정상 디스크와 유사한 기계적 특성을 보유하며 체내 주입 전에는 액체 상태로 간편하게 주입되고, 체내에서는 젤 형태로 변해 결손 부위를 메운다. 또한 유해 화학물질 없이 분자 간 결합이 이루어져 생체적합성이 높고, 여기에 조직 재생 단백질인 TGF-β(Transforming Growth Factor-beta)를 함께 적용할 경우 디스크 재생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디스크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기 위해 설계된 주입형 생체재료로, 체내 적합성·생분해성·세포 부착성이 우수하고, 점도가 낮아 수핵 절제 부위에 쉽게 주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이를 통해 수술 후 퇴행성 디스크로 인한 만성 요통을 예방하고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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