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사장 "영속 가능한 경쟁력 위해 LGD만의 해자(垓子) 만들자”

뉴스1       2025.11.05 10:01   수정 : 2025.11.05 10:01기사원문

LGD 정철동 사장.(LGD 제공)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정철동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은 "영속 가능한 LG디스플레이만의 해자(垓子)를 만들자"며 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T·C·Q·D·R' 제시했다. '해자(垓子)'는 중세 시대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성 외곽에 설계했던 연못이다.

정 사장은 지난달 31일 경기 파주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On Air)'에서 "연간 흑자 가능성이 높아졌고 품질과 안전, 원가혁신, 고객만족도 상승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구성원에게 지난 3분기 경영 실적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어 '영속하는 LG디스플레이를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가며 "우리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경쟁 우위를 가지고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垓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이 제시한 LG디스플레이만의 해자는 'T·C·Q·D·R'이다. 이는 △T(Technology, 기술 리더십) △C(Cost, 수익 구조) △Q(Quality, 품질) △D(Delivery, 공급 안정성) △R(Relationship, 고객 파트너십)을 의미한다. 정 사장은 "Q·D·R은 기업의 기본 소양으로, 이 세 가지를 토대로 T와 C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T(기술 리더십)'에 대해 "시장을 압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키워 '기술 1등 LGD'가 돼야 한다"며 "CTO, 사업부, 생산, 품질 등 전사가 원 팀으로 힘을 모으고, AX(AI 전환)를 가속화해 압도적인 기술 완성도를 갖춰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C(수익 구조)'는 원가 경쟁력을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으로 원가 개선에 도전하고, 우수 사례는 빠르게 확산해 많은 부분에 적용돼야 한다"고 독려했다.

끝으로 "시장은 지금도 혁신 변화 중이기 때문에 현상 유지는 곧 퇴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치열하게 남들보다 두 배 빠르게 달려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성과에 머물지 말고 'LG디스플레이의 경쟁우위는 내가 만든다'는 마음으로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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