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간 24승' MLB 컵스 이마나가, 예상 깨고 FA 시장 나온다
뉴스1
2025.11.05 10:05
수정 : 2025.11.05 10:05기사원문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시카고 컵스가 이마나가와 계약에 포함된 2026~2028년 구단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고, 이마나가도 2026년 선수 옵션을 거부하면서 FA가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4년 1월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63억 원)에 계약을 맺고 MLB에 도전장을 내민 이마나가는 데뷔 시즌 29경기에 나서 15승3패, 평균자책점 2.91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해는 부상에 시달리면서 25경기 출전에 그쳤고, 9승8패, 평균자책점 3.73의 성적을 냈다. 2년 통산 성적은 54경기 24승11패, 평균자책점 3.28이다.
성적이 하락하긴 했지만, 컵스가 옵션을 행사해 이마나가를 붙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컵스는 예상을 깨고 이마나가의 옵션 실행을 거부했다.
계약상 컵스가 옵션을 포기할 경우 이마나가가 2026년 선수 옵션을 행사해 잔류할 수 있었는데, 이마나가도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MLB닷컴은 "올 시즌 이마나가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데다 피홈런 31개로 고전했다"며 "문제는 시즌 막판이었는데, 이마나가는 마지막 12경기에서 20개의 홈런을 허용했다"고 이마나가의 늘어난 장타 허용을 약점으로 짚었다.
컵스는 이마나가에게 2202만 5000달러 규모의 퀄리파잉 오퍼(FA 선수에게 원소속팀이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재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를 제시할 수 있다.
만약 이마나가가 이를 거부하고 다른 팀과 계약을 맺을 경우, 컵스는 지명권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된다. 컵스는 이번 주말 내로 퀄리파잉 오퍼 제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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