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직유관단체 7곳, 블라인드 채용 규정 안 지켰다
뉴시스
2025.11.05 11:01
수정 : 2025.11.05 11:01기사원문
직무 무관 증명서 요구, 채용 규정 미준수…감사서 적발 광주시체육회·장애인체육회·문화재단·광주연구원 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교통약자지원센터·남도학숙
5일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시체육회·남도학숙·문화재단·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교통약자지원센터·장애인체육회·광주연구원 등 공직유관단체가 직원 채용과정에서 인사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개선 등을 권고했다.
광주시체육회는 지난해 '전문체육지도자 채용'을 5차례 실시하면서 응시자에게 직무수행과 직접 관련 없는 최종학교 졸업증명서를 제출하게 하고 원서에 생년월일(연령정보)을 기재하게 한 뒤 자격증,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자료도 요청했다.
남도장학회 남도학숙은 지난 2023년 12월 공무직원 등을 채용하면서 면접시험에 기관에 자문 역할을 하는 노무법인을 외부인사로 위촉했으며 원장 결재로 직원 채용이 이뤄져야 하지만 사무장 전결로 처리했다.
광주문화재단은 인사규정에 응시자격에 지원 제한이 없음에도 연령·거주지를 규정했으며 채용규정을 변경하기 전에는 광주시와 논의를 해야 하지만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교통약자지원센터·장애인체육회·광주연구원 등은 면접 평가점수가 잘못 기재됐음에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으며 결원이 발생했을 경우 진행되는 특별채용에 대한 인사규정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응시자에게 직무와 무관한 정보를 요구하거나 취업지원대상자 가점을 누락하는 등 채용 원칙 미준수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사규정을 마련하는 등 각 기관에 주의 권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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