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소비트렌트에 아시안 웨이브…K뷰티·푸드 수혜"
연합뉴스
2025.11.05 11:32
수정 : 2025.11.05 11:32기사원문
유로모니터, 2026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발표
"내년 세계 소비트렌트에 아시안 웨이브…K뷰티·푸드 수혜"
유로모니터, 2026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발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내년 글로벌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시안 웨이브'(Next Asian Wave·아시아 문화)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서 K뷰티·푸드가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2026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네 가지 핵심 키워드를 5일 발표했다.
핵심 키워드는 (Next Asian Wave·아시아 문화), 나만의 안식처(Comfort Zone), 있는 그대로(Fiercely Unfiltered) ▲ 웰니스는 과학(Rewired Wellness) 등이다.
유로모니터는 아시안 웨이브와 관련해 아시아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데 한국과 일본 문화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면서 "애니메이션, K뷰티, K팝 등은 여전히 글로벌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한 영화로 기록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아시아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글로벌 소비자들은 (아시아) 브랜드의 단순한 팬을 넘어 적극적인 소비자로 자리 잡고 있다"며 "가벼운 관심에서 벗어나 문화적 색채가 담긴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흐름이 산업군 전반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아시아 문화가 그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문경선 유로모니터 한국 리서치 총괄은 "2026년은 한국이 '아시안 웨이브' 수혜를 뷰티·식품 산업 중심으로 톡톡히 누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K-브랜드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공을 들이고 동시에 다른 아시아 국가 브랜드와 차별화된 K-브랜드만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로모니터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다른 키워드 중에서 '나만의 안식처'는 소비자들이 일상 속 안정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있는 그대로'는 소비자의 취향과 특징이 반영되는 맞춤형 상품을 각각 뜻한다.
'웰니스는 과학'은 소비자들이 첨단 기술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제품을 웰니스(Wellness·균형 잡힌 건강) 제품으로 소비할 것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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