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시즌2?" 코스피, 개인 1.3조 매수에 낙폭 줄여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6.27p 하락하며 출발해 장중 4000선이 붕괴됐다. 2025.11.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한 때 6% 넘게 하락하며 3900선도 무너졌던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 덕분에 낙폭을 줄였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도 거세지고 있다.

5일 오전 11시 3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2.03p(-4.42%) 하락한 3939.71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6% 넘게 하락해 3867.81까지 내려갔지만 개인의 매수세에 3900선을 회복했다.

개인은 1조 4922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조 6056억 원을 순매도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기관은 1264억 원 순매수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0만 원 선이 무너졌고, SK하이닉스(000660)는 56만 원 아래로 내려갔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815억 원 순매도하고, SK하이닉스는 318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 외에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034020) -9.6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6.63%, HD현대중공업(329180) -6.53%, 삼성전자우(005935) -5.73%, 현대차(005380) -4.35%, LG에너지솔루션(373220) -2.96%, KB금융(105560) -1.39%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선 846종목이 하락하고 72종목이 오르고 있다. 10개 중 9개 종목이 하락인 셈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8.41p(-4.15%) 하락한 888.16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5341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74억 원, 외국인은 5041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0.19% 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10.11%, 에이비엘바이오(298380) -8.09%, 파마리서치(214450) -5.06%, 펩트론(087010) -4.97%, 삼천당제약(000250) -4.56%, 리가켐바이오(141080) -4.38%, 알테오젠(196170) -4.37%, 에코프로비엠(247540) -3.77%, 에코프로(086520) -1.67% 등은 하락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날 증시를 추세적 폭락장이 아닌 '단기 조정'으로 보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격 부담에 따른 조정이 나타났다"면서도 "팔아야 할 조정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어느 정도 조정 국면은 올 것이라 보지만 추세적인 하락의 시작이라 보기엔 이르다"고 전망했다.

이종현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조정 시 저가 매수 관점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