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컷오프' 유동철 "친명계라서 불이익"…민주 "엄밀한 절차 진행"(종합)
뉴시스
2025.11.05 13:09
수정 : 2025.11.05 13:09기사원문
유동철 "음주운전 때문에 컷오프 아냐…당원 선택권 배제" 민주 "부산시당위원장 선출도 당원주권시대 기조 맞게 해"
[서울=뉴시스]신재현 정금민 남정현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과정에서 친명계 인사 컷오프에 따른 불공정 논란에 대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원칙·규정에 의해 엄밀하게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은 당원주권시대를 맞이해 철저하게 모든 권한을 당원들에게 돌려드리고 있고, 이번 부산시당 위원장 선출 역시 그런 기조에서 치러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직접 영입한 인사로, 부산 수영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줄곧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제가 답변을 정확하게 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어떤 선거 결과에 대해 분명하게 자기 입장을 억울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일반적으로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꼭 사실 부합한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 "당내에서 '친명 죽이기' 얘기도 나온다"는 질문에 "당내에 친명, 비명(비이재명), 반명(반이재명) 등으로 언급되는 별도의 그룹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당은 당원주권시대를 맞이해 철저하게 모든 권한을 당원들에게 돌려드리고 있다"고 했다.
이에 유 위원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청래 대표의 결자해지를 요구했다.
유 위원장은 "정청래 대표는 계속해서 '컷오프 없는 100% 완전경선'과 '권리당원 100% 참여, 가장 민주적 경선'을 공언하고 있지만, 정작 현실에서 당원의 피선거권과 선택권이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유 위원장은 "정 대표가 컷오프된 제 심정을 이해한다며 당 대표 특보를 맡아달라고 제안했지만 제가 거절했다"며 "제가 필요한 건 당의 그럴 듯한 직책이 아닌 지금까지 수차례 반복해 요구한 불공정한 면접 과정 해명, 심사 결과 폐기 및 재심, 모욕적 발언 사과 요구, 책임자 문책"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 위원장은 조강특위 위원인 문정복 의원이 면접 과정에서 "부산에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 유동철을 밀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느냐", "이로 인해 누군가 선의의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자신을 추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 대표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는 "2024년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영입되고 총선에 출마할 당시에도 윤창호법 이전의 경력은 출마 부적격 기준이 아니었으며, 이 기준은 엄격히 다뤄졌고, 충분히 소명됐다는 점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결자해지 해 달라"며 "이유도, 명분도 없이 진행되는 컷오프는 독재"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서는 "주변에서 (제가) 친이재명계이기 때문에 불이익을 당했다는 말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는 그런 추측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정 대표의 결자해지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대표가 조직에 문제가 발생하면 왜 그랬는지 책임자를 문책하는 게 기본적인 프로세스"라며 문정복 의원에 대한 문책 필요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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