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인권위원장, 성차별·신체 접촉 의혹에 "허위사실"
뉴시스
2025.11.05 14:46
수정 : 2025.11.05 14:46기사원문
국회 운영위 국감서 성희롱·성차별 의혹 제기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직원들로부터 제기된 성차별성 발언 및 부적절한 신체 접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국정감사에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원장이 '여성은 유리천장 때문이 아니라 무능해서 승진하지 못한다'는 발언을 했다는 진정이 접수됐다"고 질의했다.
허 의원은 또 "엘리베이터 앞에서 여성의 머리를 쓰다듬은 적이 있느냐"고 추궁했으나, 안 위원장은 "없다"며 "분명히 말하지만 처음부터 부적절한 신체 접촉한 사실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인권위 내부 자유게시판에서 직원들의 익명 글을 삭제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 안 위원장은 "자유게시판이 익명으로 돼 있는데, 그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서 (관련) 논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허 의원이 "부끄러운 줄 아시라"고 비판하자 안 위원장은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맞받았다.
앞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권위 지부는 지난 9월15일 인권위에 여성 비하 및 차별, 성희롱·성차별 의혹 등 안 위원장의 언행에 대해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이날 안 위원장은 12·3 비상계엄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관련 질의에 "비상계엄과 관련한 (헌재의) 탄핵 결정에 대해선 존중한다"면서도, '비상계엄이 위헌이냐'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직접적 대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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