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텍사스 맞불 캘리포니아 게리맨더링 성공…주민투표 가결"
뉴스1
2025.11.05 14:50
수정 : 2025.11.05 14:50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구 재조정안을 승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NBC 뉴스가 4일(현지시간) 예측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연방 하원의원 선거구를 재조정하는 '주민발의안 50(Proposition 50)'의 주민투표는 이날 뉴욕시장 등 지방선거와 같은 날 진행됐다.
주민발의안 50은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으로부터 5개의 하원 의석을 추가로 가져올 수 있도록 캘리포니아주의 선거구를 재구성 하는 게 핵심이다.
이는 앞서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하명에 따라 공화당이 우세한 텍사스주에서 연방 하원 의석을 5석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선거구 개편을 추진한 데 대한 맞불 성격으로 추진됐다.
현재 공화당은 435석의 연방 하원에서 5석을 앞서는 근소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만약 민주당이 2026년 중간선거에서 하원 과반을 확보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입법을 저지할 수 있고 나아가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
다만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캘리포니아주의 선거구 재조정안만으로 공화당의 이득을 상쇄하기엔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BBC는 짚었다. 현재까지 4개의 공화당 주도 주가 선거구를 재조정해 공화당이 9석을 더 차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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