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예방 사업…민간 시설 안전성 강화

뉴스1       2025.11.05 15:02   수정 : 2025.11.05 15:02기사원문

지상에 설치된 충전시설.(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5/뉴스1


(강원=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의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예방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속초시 전기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시행되며, 총 1억 31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충전시설 이전을 통해 위험 요소를 줄이고 안전성을 높인다.

구조상 화재 위험이 크거나 이용 동선이 불편한 위치에 설치된 충전기는 보다 안전한 장소로 옮길 수 있도록 해체·이동·재설치 비용을 포함해 1기당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충전시설의 접근성과 화재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방침이다.

또 이전이 어려운 충전시설에 대해서는 화재감지장비 등 안전설비 설치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배터리 온도 감지기, 열화상 카메라, 불꽃 감지기 등의 화재 감지 장비는 물론, 송수신기, 네트워크 영상저장장치(NVR) 등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포함된다. 안전 장비는 충전 구역 1면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충전기 이전과 안전설비 설치 모두 총사업비의 70% 이내 보조금이 지원되며, 신청자는 30% 이상의 자부담이 필요하다.
신청 기간은 11월 28일까지다.

속초시는 전기차 보급이 급증하면서 충전 중 과열·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 대응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판단,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 충전시설의 안전 수준을 높이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충전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장비 지원을 넘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하는 과정"이라며 "민간 시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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