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숨 고르는' 달바글로벌, 3분기 영업익 전년比 18.6%↑

뉴스1       2025.11.05 16:12   수정 : 2025.11.05 16:12기사원문

달바 제품 이미지 (달바글로벌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달바글로벌(483650)이 성수기인 4분기를 앞두고 3분기 실적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매출과 이익이 전년대비 성장하기는 했지만 시장 기대치는 밑돌았다.

달바글로벌은 5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1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67억 원으로 19%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직전 분기 대비 8.6% 감소한 14.2%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40억 원으로 45.7% 늘었다.

해외 6개 권역에서 온라인 채널 확대가 지속된 덕에 3분기 해외 매출액은 7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65.3%로 전 분기(63.3%) 대비 2%p가량 높아졌다.

달바글로벌은 3분기 성장세가 다소 둔화한 배경으로 투자 증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꼽았다.

달바글로벌에 따르면 4분기는 주요 국내외 대형 유통채널 성수기로 이 시기를 앞두고 프로모션을 위해 팝업, 인플루언서 협업, SNS 콘텐츠 런칭 등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했다.

회사측은 "3분기 브랜드 마케팅비는 약 50억 수준으로 집행했다"며 "이는 전사 영업이익률에 약 4%p 수준의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분기 중장기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가 이뤄진 만큼 4분기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확장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바글로벌은 올해 △뷰티 디바이스 △비타 토닝 라인 △헤어, 바디 등의 Personal Care 제품군 △달바 시그니처 라인을 집중 육성했다.

달바글로벌 관계자는 "3분기 중 일본과 러시아 권역의 경우 각각 오프라인 및 온라인 채널 확대를 위한 사업구조 전환 과정에서 성장이 아쉬웠으나 전환이 잘 진행되고 있고 북미·유럽에서도 온라인 랭킹 상승 및 코스트코, 얼타 등 오프라인 확장과 같은 성과가 있었다"며 "특히 미국 아마존에서는 10월 프라임에서 당사 퍼스트 스프레이가 역대 최고인 뷰티 카테고리 14위를 기록하는 등 내부적으로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달바글로벌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1222억 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41억 원으로 실적은 각각 기대치를 4%, 31% 하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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