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김치 만들었어요" 한국어교육재단 美 실리콘밸리서 김치 축제

연합뉴스 2025.11.05 17:26 수정 : 2025.11.05 17:26기사원문

한국어교육재단, 실리콘밸리서 김치 축제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국학교 교사들이 만든 비영리단체인 한국어교육재단(이사장 구은희)은 산타클라라시 커뮤니티센터에서 동포 및 현지인과 함께 '제13회 아이 러브 김치' 축제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제정한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기념해 지난 2일 열린 행사는 김치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한인 차세대와 현지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에는 재단 산하 동포 청소년 자원봉사단인 카약 단원 및 학부모와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이재순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 회장이 직접 김치 강사로 나섰고, 참가들은 팀을 이뤄서 백김치를 담갔다. 다양한 김치를 맛보는 체험도 진행했다. 행사장에서는 봉사단들이 직접 만든 '아이 러브 김치 송'이 울려 퍼지기도 했다.

매회 행사에 참여해 온 박나라 산타클라라 시의원은 "덕분에 김치 문화를 알게 됐고, 담그는 법도 익혀서 모국과의 연결고리가 더 커졌다"고 기뻐했다.

이날 축제에 쓰인 김치와 재료는 '임순자 김치'가 후원했다.

구은희 이사장은 "아이 러브 김치 행사는 세대와 문화를 잇는 소중한 축제"라며 "앞으로도 한식과 한국 문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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