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티나, AI 기반 항체 신약 개발 국책과제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5.11.05 18:24   수정 : 2025.11.05 18:23기사원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 추진

인공지능(AI) 기반 항체 신약 개발 기업 프로티나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서울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총 470억원 규모의 국책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한다고 5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AI 모델을 활용한 항체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실증' 사업에 최종 선정된 것으로, 산업계·학계·글로벌 개발 역량이 결집된 대형 컨소시엄이 본격 가동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2027년 말까지 27개월 동안 진행되며 AI 설계와 대규모 검증, 임상 진입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항체신약 개발 체계' 구축이 핵심 목표다.

개발 컨소시엄은 AI로 10종의 항체 신약 후보를 발굴하고, 3종을 비임상 단계까지, 1종은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신청까지 완료한다는 도전적 목표를 내세웠다.

이번 과제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 진입을 위한 실질적 개발 전 과정을 이끌며 화학제조 및 품질관리(CMC)·비임상·IND를 총괄한다. 자동화 기반 세포주 개발, 배양·정제 공정 최적화, 임상용 시료 생산 등 상업화 수준의 제품화 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프로티나는 삼성전자에서 미래 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으로부터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지원을 통해 고속 항체 스크리닝 플랫폼 기술의 기초를 다진 바 있다. 또 프로티나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년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각적인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했다.

윤태영 프로티나 대표는 "SPID·AI 설계·글로벌 임상 역량이 연결된 이번 협력 모델은 AI 신약개발 실증 사례를 만드는 중요한 시작점"이라며 "27개월 내 성과를 가시화해 새로운 치료 옵션 제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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