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는 괜히 해서!' 안은진 "도파민 터지는 로코…내내 즐거워"
연합뉴스
2025.11.05 18:28
수정 : 2025.11.05 18:28기사원문
김재현 PD "불륜 미화 아냐, 두 사람이 사랑을 이루기 위해 장애물 넘는 '재난물'"
'키스는 괜히 해서!' 안은진 "도파민 터지는 로코…내내 즐거워"
김재현 PD "불륜 미화 아냐, 두 사람이 사랑을 이루기 위해 장애물 넘는 '재난물'"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키스는 괜히 해서!'에서 애 엄마로 위장 취업한 고다림 역할을 맡은 안은진은 작품의 매력을 이렇게 꼽았다.
이 드라마는 위장 부부가 된 소꿉친구, 가짜 불륜, 삼각관계 등 이른바 도파민이 터지는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요소를 듬뿍 집어넣었다.
안은진은 "모든 것이 다 있는 게 매력"이라며 "귀여움, 섹시함, 진한 로맨스, 친구처럼 투닥이는 연애가 다 있어서 시청자들이 질릴 틈 없이 빠져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키스 장면이 쉴 새 없이 나온다.
통상 로맨스 드라마에서는 중반 마지막 장면에 마음을 확인한 두 주인공이 키스하는 것이 클리셰(Cliché)라고 하는데, '키스는 괜히 했어!'는 1화부터 키스로 문을 연다.
김재현 PD는 손가락을 직접 꼽으며 10∼20회 정도 키스씬이 나온다고 밝히기도 했다.
남자 주인공이자 유능한 컨설턴트인 공지혁(장기용 분)이 팀원 고다림을 유부녀로 오해하고 있으면서도, 연심을 품는 장면들이 나오는 만큼 불륜 미화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지만, 제작진은 손사래를 쳤다.
김 PD는 "불륜 미화라고 오해할 수는 있지만, 두 캐릭터는 사실 솔로인 상황"이라며 "관객들은 모두 이 상황은 알고 있는데 등장인물들이 제각기 오해에 빠져서 우당탕하는 모습이 코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통 로맨틱코미디를 표방했지만 실상 재난물에 가깝다"며 "두 인물이 사랑을 이루기 위해 거대하고 많은 장애물을 뛰어넘는 것이 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여느 장르물보다도 더 많은 사건이 벌어진다"고 덧붙였다.
안은진, 장기용에 더해 고다림의 소꿉친구이자 위장 남편 역할을 하는 김선우 역은 김무준이 맡았다. 세 사람은 팽팽한 삼각관계를 벌일 예정이다.
또 재벌가 막내딸이지만 싱글대디인 김선우에게 끌리는 유하영 역은 우다비가 연기한다.
김무준은 "극본을 쓴 작가님이 남녀 두 분(하윤아·태경민)"이라며 "남녀의 사랑이나 서로 부딪히는 부분들이 현실적이고도 재미있게 담겨 있더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높은 시청률을 자신했다.
전작 '천원짜리 변호사'로 최고 시청률 15.2%를 기록했던 김 PD는 "'천원짜리 변호사'를 뛰어넘고 싶다. SBS 수목 로맨스 드라마의 부활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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