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북한에 감귤 보내기 재개 준비"

뉴시스       2025.11.05 19:38   수정 : 2025.11.05 19:38기사원문

[제주=뉴시스] 오영훈(왼쪽) 제주지사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훈 제주지사 페이스북 캡처) 2025.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내년에 관련 예산을 편성하는 등 남북 교류 협력 사업 중 하나인 '감귤 보내기 사업'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오 지사는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정동영 통일부장관을 만나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를 위한 '제주형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제주도는 내년도 예산에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편성해 감귤 보내기 사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정 장관도 제주가 구상하는 남북교류사업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고 썼다.


그는 "이 자리에서 '비타민C 외교'로 호평받았던 제주 감귤 보내기 사업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제주 감귤이 이끈 남북교류협력 사업은 민간 차원의 남북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5 APEC 성공으로 우리나라의 외교적 역량이 드높아진 만큼, 남북관계에서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선도했던 제주가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1999년 시작된 제주 감귤 보내기 사업은 2010년 3월26일 천안함 사건 이후 중단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0jeon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