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순찰 경찰, 2년 도피한 41억원 사기수배자 검거

뉴시스       2025.11.06 06:02   수정 : 2025.11.06 06:02기사원문
무보험 차량 운전하다 걸려…정차 요구에도 도주 '투자 명목' 24명에게 총 41억원 편취…도피 생활

[서울=뉴시스] 경찰이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 밀집 구간 안전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비상벨을 추가 설치하는 모습.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5.10.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경찰이 핼러윈 기간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범죄예방 순찰을 벌이던 중, 2년간 도피 중이던 41억원 상습 사기 수배자를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달 21일 오후 1시께 강남역 인근 예방순찰 중 배회 중인 외제차를 발견, 검문 과정에서 상습 사기 혐의로 수배된 A씨를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용산구 이태원 등 인파 밀집 지역 14곳에 순찰대를 배치해 범죄·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순찰 중이던 차량이 무보험 상태임을 확인하고 정차를 요구했으나, 운전자는 명령을 무시하고 급가속해 교대역 방향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약 3㎞를 추격한 끝에 서초동의 주택가 골목길에서 차량을 막아 세우고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10년간 투자 명목으로 24명에게 총 41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가 최근 2년간 도피 생활을 해온 사실도 확인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성 범죄, 이상동기 범죄 등 강력 범죄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순찰을 강화하겠다"며 "시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신병을 강남경찰서로 인계했으며,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위반 혐의로도 입건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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