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3분기 영업손실 422억원…"내년 BTS 컴백으로 실적 개선 전망"
뉴시스
2025.11.10 17:11
수정 : 2025.11.10 17:11기사원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하이브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4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7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해 분기 최고 매출로 기록됐던 2024년 4분기 실적(7264억원)을 초과했다.
3분기 직접 참여형 매출은 477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의 솔로 투어를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의 월드투어가 이어지면서 공연 부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성장한 2450억원을 기록했다.
음반원 부문 배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189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은 2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나타낸 MD 및 라이선싱 부문 매출은 1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도 3분기 누적 기준 흑자 전환을 달성하며 선전했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하이브의 핵심인 K팝 부문은 올해에도 10~15%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사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건하다"며 "수익성 부담 요인들이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수익 구조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내년부터는 방탄소년단 활동 재개 및 K팝 아티스트 성장 가속화와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 개발)의 성과 확대, 위버스의 안정적 흑자 유지 등을 핵심 축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준 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다수의 팀이 데뷔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저하됐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팬덤 확장과 수익 기반 안정화를 통해 하이브의 성장 구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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