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춘란' 올해 농가 매출만 10억원…신소득 작물 부상

뉴스1       2025.12.07 07:30   수정 : 2025.12.07 07:30기사원문

합천춘란(합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합천 춘란'이 경남 합천 지역 농가의 신소득 작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7일 합천군에 따르면 합천 춘란 산업이 최근 지역 농가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농가의 자발적인 참여와 민관 협업, 행정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합천 춘란 화훼를 넘어 새로운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합천 춘란은 군이 자생 난초를 원예화해 산업으로 확장한 것이다. 현재 48개 농가에서 100여개 난실 등을 운영하면서 300여 명 종사자가 합천 춘란을 재배하고 있다. 생산·유통·판매가 자생적으로 순환되는 합천형 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선물용 합천 춘란 500화분은 전량 판매됐다. 하반기 물량까지 판매하면 올해 2100만 원의 선물용 합천 춘란 소득이 기대되고 있다.

선물용 외에도 올해 합천 춘란 판매 농가소득은 10억 원 정도로 전망된다. 군은 내년에는 판로 확대와 재배 규모를 늘려 매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합천 춘란 매출 성과엔 올해 3월 준공된 ‘합천 춘란 융복합 유통플랫폼’이 크게 기여했다. 이 플랫폼은 전시, 포장, 유통, 판매 과정을 하나로 잇는 복합 공간으로 설계됐다.군은 "합천유통을 중심으로 생산자와 지역 단체가 참여하는 개방형 유통 체계가 구현됐다"고 전했다.

군은 명절 직거래장터, 핑크마켓, 합천황토한우축제 등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합천 춘란의 인지도를 높여왔다.
둠늠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등록과 관내 화원과의 협약으로 합천 춘란의 지역 내 판매 기반을 강화하고, 도내 주요 화원 입점을 확대해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 군은 전국 단위 선물용 반려 식물 시장에 진출해 합천 춘란을 우리나라 대표 선물난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동률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수년간의 노력이 합천 춘란이란 결과물을 만들었다"며 "합천 춘란이 지역 농가의 새로운 특산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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