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우 "마음 굳혔다"…15일께 청주시장 출마 공식 선언
뉴시스
2025.12.07 08:04
수정 : 2025.12.07 08:04기사원문
여야 후보군 속속 윤곽…치열한 당내 경선 예고
7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서 위원장은 최근 참모진과 협의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 청주시장 출마로 마음을 굳혔다.
애초 충북지사 출마를 고심하던 그는 주변의 권유와 설득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선거는 결국 마음을 얻는 것"이라며 "당원과 시민들이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범석 시장 등 후보군과의 당내 경선 관련 물음에는 "중앙당과 도당의 지방선거기획단에서 후보 공천 방식을 확정하는 게 먼저"라고 말을 아꼈다.
서 위원장은 청주 출신으로 북이초와 내수중, 세광고,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충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 대통령 비서실 자치행정 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공천 취소된 정우택 전 의원 대신 청주상당으로 긴급 투입됐으나 낙선했다. 이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을 거쳐 청주상당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여야 후보군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며 청주시장 선거전은 '본 게임'이 시작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재선 도전 가능성이 큰 이범석 시장을 비롯해 서 위원장과 손인석 전 충북도 정무특보, 황영호 충북도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김동원 청주흥덕 당협위원장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이 시장은 오송참사와 관련한 중대시민재해 위반 혐의 재판으로 인한 사법리스크 해소 여부가 관건이다. 당내에서는 이 시장을 대신할 전략적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청주시장 자리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미 다수의 주자가 공개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장섭 전 국회의원과 허창원 전 도의원은 지난 9월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얼굴 알리기에 한창이다.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정치 활동 외연을 넓히며 청주시장 선거 출마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유행렬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서민석 법무법인 해광 대표 변호사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송재봉 국회의원의 청주시장 재도전 여부 역시 관심사다. 4년 전 지방선거와 지난 총선을 통해 경쟁력은 확인됐지만, 승리가 불확실한 선거에 초선 의원을 내보내기 쉽지 않다는 현실론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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