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후보자, 李 코드 인사…방송 장악 의도"

뉴시스       2025.12.07 09:11   수정 : 2025.12.07 09:11기사원문
"친민주당 성향 폴리페서…방송 전문성 없어" 과방위, 16일 방미통위 위원장 인사청문회

[과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김종철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인사청문회 준비 임시 사무실이 마련된 한 오피스텔로 출근하고 있다. 2025.12.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이재명 정부 초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 후보자인 김종철 연세대 교수를 두고 "이재명 정부의 코드인사"라며 "방송 장악을 위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방송·미디어 분야와 전혀 무관한 김종철 후보를 방미통위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정권 코드에 맞는 친민주당 성향의 폴리페서를 위원장에 앉혀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노골적으로 확인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민주당은 이진숙 전 위원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독립기구인 방통위의 기능을 의도적으로 마비시키고,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미통위로 조직을 개편했다"며 "이번 후보 지명을 통해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던 주장은 허언이었음이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교수의 책무를 져버리고 민주당의 정치적 입법을 적극 옹호해 온 대표적인 친여 성향의 학자"라며 "통진당 해산 결정에 반대하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민 상식과는 괴리된 국가관을 보여왔다. 이런 인물이 방송·미디어·통신 정책을 책임지는 국가기관을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요청안에서 김 후보를 '방송·미디어·통신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미디어 주권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해당 분야와는 무관한 법학자일 뿐, 전문성과 연결고리는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겉으로는 양고기를 내세우고 실제로는 개고기를 내놓는 양두구육식 인사"라며 "국민에게 방송을 돌려주겠다던 약속은 결국 자신들의 편향적 코드에 맞는 인물을 앞세워 방송과 통신을 장악하려는 위장된 시도였음이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부당한 방송 장악 시도를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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