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교통안전공단, 어선원 건강관리 체계 구축 본격 착수
뉴시스
2025.12.07 10:02
수정 : 2025.12.07 10:02기사원문
고위험군 추적 관리…의료기관 연계 강화 외국인 어선원 대상 다국어 지원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내년부터 관계 기관과 협력해 예방·검진·치료·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어선원 건강관리 체계 구축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공단은 이를 위해 ▲고위험군 추적 관리 ▲외국인 어선원 대상 다국어 지원 ▲지역 보건소·전문 의료기관과의 연계 강화 방안을 단계적으로 모색한다.
아울러 개인별 건강카드 등 정보 활용 방식을 개선해, 소속 어선이나 거주지 변동에도 관리가 중단되지 않는 구조를 모색할 계획이다.
공단은 외국인 어선원을 위한 교육자료와 보건 상담창구 등 다국어 기반 맞춤형 지원 체계도 병행 추진한다. 또 근골격계 부담·피로·스트레스 등 비신체적 건강 요인까지 고려한 심리지원 등 종합적 건강지원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공단은 대한결핵협회와 함께 전국 16개 지역에서 총 26회에 걸쳐 어선원 1743명을 대상으로 현장 건강검진을 시행한 결과, 어선원 보건관리의 구조적 취약 요인이 전국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검진에는 외국인 어선원 1106명(63.5%)이 참여했다.
검진 결과, 결핵 유소견자 15명(1.4%)을 조기에 확인해 즉시 추가 검사를 하고 의료기관과 연계했다. 사례에 따라 치료비도 지원했다. 또한 호흡기·청력·근골격계 이상 등 직업 특성과 연관된 보건 문제도 다수 확인돼, 의료 상담 등 후속 조치가 이뤄졌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어선원의 건강관리는 개인 복지를 넘어 해양사고 예방과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내년에는 어선원 건강관리 체계 구축을 본격 추진해, 어촌 지역사회 보건 안전망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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