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 성과…"통합 돌봄 본보기"

뉴시스       2025.12.07 10:52   수정 : 2025.12.07 10:52기사원문
장곡동 행정복지센터·신천연합병원, 20여건 방문 진료 지원

[시흥=뉴시스] 시흥시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가 주민 의료 서비스로 안착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제공). 2025.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는 관내 장곡동 행정복지센터와 신천연합병원이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를 운영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5회에 걸친 실무자 간담회와 함께 장곡동에서만 20여 건의 방문 진료를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4일 올해 마지막 실무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12월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를 운영하기로 하고, 의료·복지 통합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는 경기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거동 불편 노인을 위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의료팀이 직접 가정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다.

장곡동은 대상자를 신천연합병원에 연계하고, 신천연합병원은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돌봄 의료팀'이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진찰·처방·검사·영양상담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통합 돌봄을 체계적으로 수행했다.

그 결과 만성질환 지표 안정, 약물 복용 순응도 향상, 체력과 일상 기능 회복, 외래·재입원 감소 등 건강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또 고립 위험이 있었던 대상자가 지속적인 방문 상담을 통해 사회적 관계가 회복되는 성과도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항암치료로 기력이 저하되고 장기 요양 등급에서 탈락해 홀로 지내던 A씨는 지속적인 지원에 치료 주기별 컨디션이 개선됐으며, 이후 신속한 임종 간호 연계를 통해 마지막까지 존엄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또 다량의 약물을 복용하며 당뇨 조절이 어려웠던 B씨는 약물 처방 조정과 복용법 교육을 통해 일상 기능을 회복했으며, 경추 손상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C씨 역시 꾸준한 재활 지원으로 생활 자립도가 향상됐다.

양측은 올해 확보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3월 시행되는 '돌봄 통합 지원법'으로 제도적 기반이 확보되고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신천연합병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의 연계를 강화해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곡동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통합 돌봄의 본보기가 됐다"며 "더 많은 주민이 병원 밖에서도 안전하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통합 돌봄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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