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칼 보러 처음 왔어요"…서브컬처 팬덤 총집결
뉴시스
2025.12.07 11:04
수정 : 2025.12.07 11:04기사원문
"진입장벽 낮아졌다" 인기 애니 덕에 새 팬층 대거 유입 대형 게임사 총출동…차기작 공개로 서브컬처 공략 확대
5일 개막 첫날에는 기존 '마니아' 층 팬덤보다 처음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귀멸의 칼날', '최애의 아이' 등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서브컬쳐 문화에 입문하게 됐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과 AGF를 처음 방문한 강모(49)씨는 "아들이 귀멸의 칼날 영화를 좋아하게 돼서 일부러 같이 와봤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들이 너무 많고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아들이 재밌어 해서 좋다"고 덧붙였다.
휴가를 나온 군인 이지혁(23)씨는 "서브컬쳐가 상당히 메인이 되고 있는 걸 느낀다. 진입장벽이 점점 낮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AGF 3회차인 황선웅(28)씨는 "해가 갈수록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있다"며 "굿즈도 금방 매진되고 대기 줄도 최소 1시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니아들 사이 꼭 방문해야 하는 부스로 꼽히는 '승리의 여신: 니케' 부스에서는 서브컬처 밴드 '덕후찌개'의 미니 콘서트가 열렸다. 게임 OST 노래가 나오자 관람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앵콜"을 연신 외쳤다.
자신만의 디테일한 캐릭터 분장을 뽐내는 마니아팬들도 있었다. 넷마블의 '페인트 그랜드 오더' 부스에서는 코스프레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80여명의 관객들이 앉아 코스어들의 무대들을 관람하며 사진을 촬영하고 "의상을 잘 구현했다", "완전 똑같다" 감탄사를 내뱉기도 했다. 새로운 코스어가 등장할 때는 팬들 사이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넥슨, 엔씨소프트, NHN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 역시 이번 AGF에서 부스를 내 차기작 홍보 및 팬 모객에 나섰다. 지스타와 달리 AGF에는 대형 게임사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전부 참여한 것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다.
넥슨은 거대 스크린을 행사장에 설치해 '마비노기 모바일' 속 '티르 코네일' 마을을 현실 공간으로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테마 공간 속 통나무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게임화면이 담긴 스크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해당 부스에서는 낚시게임 등 체험형 이벤트를 운영해 '갤럭시 버즈3 프로'를 경품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NHN은 내년 출시 예정인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를 주요 부스로 출품했다. 최애의 아이 퍼즐 스타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를 기반으로 제작 중인 첫 공식 게임이다. 관람객들은 LED 벽에서 최애의 아이 애니메이션과 인게임 영상을 감상하며 부스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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