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AI 딥페이크 분석모델 적극 수사 도입…'대통령상' 수상
뉴스1
2025.12.07 12:01
수정 : 2025.12.07 12:01기사원문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자체 개발한 'AI 딥페이크 분석모델'을 현장 수사에 본격 적용해 신종 디지털 범죄 대응력을 높인 공로로 올해 적극 행정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국과수는 지난달 27일 국무조정실·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한 '2025년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본선에서 해당 모델이 최고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딥페이크 범죄는 대조군이나 원본 샘플 확보가 어려워 기존 위·변조 감정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국과수는 인공지능(AI) 기반 모델을 직접 개발해 의심 이미지·영상·음성의 진위를 자동 판별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수사기관의 분석 속도와 정확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은 행정안전부 'AI 기반 딥페이크 불법 콘텐츠 분석 모델 개발'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KAIST·경찰대학 등 6개 기관이 함께한 '자가 진화형 딥페이크 탐지 기술'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고도화됐다.
국과수는 딥페이크 악용을 막기 위한 기술 지원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13건·53종의 딥페이크 영상을 감정한 경험을 토대로, 향후 각종 선거에서도 불법 딥페이크 감정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성평등가족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 딥페이크 관련 대응을 추진 중인 유관기관에도 기술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