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임계면 송계리 농촌활력촉진지구 지정…"207억 투입"
뉴시스
2025.12.07 14:37
수정 : 2025.12.07 14:37기사원문
규제 완화→개발 기반→민간 투자→정주여건 개선→인구 유입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 임계면 송계리 957번지 일원 17만2578㎡가 '농촌활력촉진지구'로 지정·고시됐다. 군은 이번 지정이 지난달 24일 열린 제2회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종합계획 심의회 의결을 통해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농촌활력촉진지구' 지정은 강원특례법에 따라 농업진흥지역의 엄격한 개발 규제를 합리적으로 완화해 낙후 지역의 생활 인프라 구축과 민간투자 유치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정선군은 올해 3월 사업계획 수요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6월 강원특별자치도에 지정 신청을 제출했다. 이후 9월 농지관리위원회 자문, 11월 종합계획 심의회 의결을 거치면서 지역 최초의 농촌활력촉진지구가 임계면에 들어서게 됐다.
이번 사업에는 총 207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4억원은 농업진흥구역 해제를 위한 군관리계획 변경 및 시행계획 수립에 사용되며 지역 산업·문화 거점 역할을 할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 건립 100억원, 주민 여가·관광객 유입을 위한 힐링투어스포츠파크 조성에 103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2026년부터 편입부지 토지보상을 시작해 2028년까지 전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임계면은 현재 ▲인구 감소 ▲고령화 심화 ▲노동력 부족 ▲지역 소비 위축 등으로 지역 활력이 꾸준히 저하되고 있는 대표적 농촌 지역이다. 정선군은 이번 지구 지정이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지역 농산물 유통·판매·문화 행사를 아우르는 ‘지역 산업 거점’ 힐링투어스포츠파크→주민 중심의 체육·여가공간과 외부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소비 확대 등 두 핵심 시설은 임계 생활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 순환을 되살리는 핵심 엔진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전상근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지구 지정은 규제 완화를 넘어 임계지역이 미래 먹거리와 생활 인프라를 갖춘 살아볼 만한 농촌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인구 유입을 통해 임계면의 활력 있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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