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만 최대량"…日서 '히로뽕 밀매' 한국인 회사 임원 등 체포
뉴시스
2025.12.08 00:01
수정 : 2025.12.08 00:01기사원문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일본에서 히로뽕(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소지하고 사용하다 적발된 50대 한국인 회사 임원과 일본인 무직자 등 4명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압수한 히로뽕의 양은 1989년 이후 현지 지역 경찰이 수사한 밀매 거래 중 최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일본 후쿠이방송과 후쿠이신문에 따르면 후쿠이현경 조직범죄대책과 등 현지 수사당국은 후쿠이현 쓰루가시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회사 임원 김모(51)씨를 각성제취체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김씨와 후루이는 공모해 올해 10월20일 후루이의 자택에서 밀매 목적으로 각성제 0.9g을 소지하고, 현내 또는 그 주변에서 각성제를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자택에서 0.7g의 히로뽕을 소지한 혐의 등을, B씨는 지난달 15일 나고야 시내 등에서 누군가로부터 소량의 히로뽕을 약 5만엔(약 47만원)에 넘겨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와 후루이가 A씨와 B씨 같은 고객과 전화로 연락을 주고받은 뒤, 대면 방식으로 히로뽕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후루이의 자택에서 135g의 히로뽕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소매 가격 기준 약 784만엔(약 7447만원)에 달하는 규모로, 1989년 이후 현 경찰이 단독 수사한 히로뽕 밀매 거래 중 최대라고 한다.
경찰은 수사 지장을 이유로 이들의 혐의 인정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히로뽕의 입수 경로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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