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돕는다" 벤처기업협회, 벤처코칭멘토 인증제도 도입

벤처코칭멘토 인증 제도(벤처기업협회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벤처기업협회는 대한민국 벤처 30주년을 맞아 향후 30년의 생태계 도약을 이끌 핵심 과제로 '벤처코칭멘토 인증'(KVMCC) 제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벤처코칭멘토 인증 제도는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국코치협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와 공동으로 추진된다.

기존의 리더십 중심 코칭이나 경력 위주의 정부 멘토단과 달리 △투자 유치 △스케일업 △회수(엑싯) 전략 등 벤처 실무 역량과 전문 코칭 스킬을 함께 검증한다.

인증 체계는 △초기 벤처를 지원하는 '코칭멘토' △스케일업 전문성을 갖춘 '프로 코칭멘토' △생태계 조력자로 활동하는 '마스터 코칭멘토' 등 3단계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벤처 윤리 성장 마인드셋 △신뢰 기반 파트너십 △질문·경청 등 5대 필수역량을 함양하고 실전 모의 IR 코칭 등 32시간의 교육과 심사를 거쳐야 한다.

벤처기업협회는 제도의 권위를 높이고 벤처 신구세대의 노하우를 연결하기 위해 업계에서 존경받는 선배 벤처인들을 발굴해 '명예 멘토'로 위촉할 계획이다.

벤처코칭멘토 인증 제도는 2026년 상반기 공식 제1기 배출을 목표로 오는 12월 16일 인증을 위한 첫 기본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

한편 벤처코칭멘토 인증 제도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 구글의 에릭 슈미트에게 조언하며 '실리콘밸리의 코치'로 불린 '빌 캠벨'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정서적 지지와 비즈니스 성장을 동시에 지원하는 '코칭형 멘토 육성 체계'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