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연말 기점으로 장동혁 입장 달라질 것"
뉴시스
2025.12.09 11:04
수정 : 2025.12.09 11:04기사원문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노선과 태도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형두 의원이 "연말을 기점으로 당 대표의 입장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 따르면, 최 의원은 "현재의 삼권분립 위기 국면에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분명한 반성과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장 대표 행보에 대해선 다수 의원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한홍 의원을 비롯한 정무위원장, 중진·초선·재선 의원들까지 '현재 노선으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특히 사법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삼권분립을 흔드는 입법 폭주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우리 당도 지난해 사태에 대한 책임과 반성을 명확히 해야 국민적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의 노선 전환 가능성을 두고는 "대표 스스로 연말까지는 내부 결속에 집중하고 이후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고 말해왔다"며 "결국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당 대표의 책무인 만큼, 그 판단을 외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만약 노선 전환이 없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방선거 당원비율 확대 논란에 대해선 "역선택 문제를 고려한 논의일 뿐 당의 중도 확장 전략과 충돌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의 입법 독주와 삼권분립 위기 상황에서 당은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그 기반 위에서만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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