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연말 기점으로 장동혁 입장 달라질 것"

뉴시스       2025.12.09 11:04   수정 : 2025.12.09 11:04기사원문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5.10.2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노선과 태도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형두 의원이 "연말을 기점으로 당 대표의 입장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 따르면, 최 의원은 "현재의 삼권분립 위기 국면에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분명한 반성과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장동혁 대표는 12·3 계엄 해제 표결 당시 누구보다 먼저 본회의장으로 달려갔던 인물"이라며 "그 역사적 사실에 맞게 지금도 원칙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요구가 당내에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장 대표 행보에 대해선 다수 의원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한홍 의원을 비롯한 정무위원장, 중진·초선·재선 의원들까지 '현재 노선으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특히 사법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삼권분립을 흔드는 입법 폭주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우리 당도 지난해 사태에 대한 책임과 반성을 명확히 해야 국민적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의 노선 전환 가능성을 두고는 "대표 스스로 연말까지는 내부 결속에 집중하고 이후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고 말해왔다"며 "결국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당 대표의 책무인 만큼, 그 판단을 외면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만약 노선 전환이 없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방선거 당원비율 확대 논란에 대해선 "역선택 문제를 고려한 논의일 뿐 당의 중도 확장 전략과 충돌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의 입법 독주와 삼권분립 위기 상황에서 당은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그 기반 위에서만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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