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방글라데시·파키스탄 방문…ODA 성과 점검

뉴시스       2025.12.09 11:37   수정 : 2025.12.09 11:37기사원문
방글라 과도정부 수반, 파키스탄 과기부 장관 면담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장원삼 이사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을 방문해 양국과의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코이카가 9일 밝혔다.

장 이사장은 1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 고문을 예방하고 보건·교육·교통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장 이사장은 "(방글라데시의) 정치적 과도기에도 핵심 ODA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라며 전략적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에 유누스 최고 고문은 "한국의 ODA는 방글라데시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향후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일에는 코이카가 2018년 설립을 지원한 방글라데시 국립간호대학원을 방문해 교육·연구 인프라와 운영 성과를 점검했다.

코이카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박사과정 신설, 교수진 역량 강화, 강의실·연구실·기숙사 리모델링 등을 포함한 '간호대학원 교육·연구 역량강화 2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같은 날 장 이사장은 무하마드 사히리야드 카데르 시디키 방글라데시 대외경제협력청장 집무실에서 면담을 갖고, 교육·교통·물관리·보건·전자정부 등 핵심 분야에서 코이카 추진 중인 무상원조 성과를 공유하며 중장기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파키스탄을 찾은 장 이사장은 4일 칼리드 후사인 마그시 파키스탄 과학기술부 장관과 면담하고 과학기술·R&D·디지털·AI·기후환경 등 미래 분야 중심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다음날 장 이사장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한국–파키스탄 태양전지모듈 인증시험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파키스탄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수요 증가 속에서 태양광을 핵심 에너지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 코이카는 2019년부터시험소 구축, 기자재 공급,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해 왔다.

향후 시험소가 본격 운영되면 파키스탄은 국제 인증 획득으로 태양광 패널 등 자국의 녹색에너지 제품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과의 성능 표준 일치로 양국 간 통상 협력 확대도 기대된다.

코이카 관계자는 "앞으로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등 ODA 중점협력국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사람 중심의 포용적 성장과 디지털·스마트 발전을 지원하는 개발협력기관으로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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